美유엔대사 14~20일 한일 방문…DMZ 방문·탈북자 면담

  • 뉴시스
  • 입력 2024년 4월 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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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기간 이달말 종료 안보리 대북전문가패널 대안 논의
한국선 14~17일 나흘 체류, 조태열 외교장관 면담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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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 대사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라고 8일(현지시각) 주유엔 미국 대표부가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의 이번 순방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등에서 미일, 한미일 간 3자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순방 기간 동맹국들과 협력해 인권, 비확산 및 군축, 인공지능(AI)의 책임있는 사용, 평화 유지, 식량 안보, 북한의 대량파괴무기와 탄도미사일 개발로 인한 위협 등 지역 및 국제적 우선순위를 다루겠다는 미국의 약속을 재차 강조할 예정이라고 주유엔 미국 대표부는 전했다.

특히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이달 말 활동이 종료되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대북제재 이행 감시기구에 대해 논의한다.

장관급인 주유엔 미국 대사의 방한은 2016년 10월 이후 7년6개월 만이다.

우리 정부도 토머스-그린필드 대사가 14일에 입국해 17일까지 나흘간 한국에 머물면서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유엔 안보리 내 협력 방안을 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와 면담하게 될 고위급 인사로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이 예상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9일 기자들과 만나 “유엔의 대북제재 이행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어떻게 보완할지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정부는 미국을 포함한 유사 입장국과 함께 보다 효과적인 대북제재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구축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또 비무장지대(DMZ)를 찾고, 탈북자들과 만나며, 이화여대에서 학생들과 만남도 가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고위 관리들을 만나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미국 국빈 방문 등 다양한 이슈와 기회에 대한 논의한다. 일본인 납북자 가족들과 만나고 2차대전 당시 피폭지 중 한 곳인 나가사키도 방문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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