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카삼 여단, “이스라엘군 철수 조건 양보 않겠다”

라마단 성월 앞둔 휴전 협상에 암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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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카삼 여단이 8일(현지시간) 인질 석방 협상에서 휴전과 이스라엘군 철수가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아부 우바이다 카삼 여단 대변인은 성명에서 요구 조건을 양보하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바이다는 이스라엘 정부가 협상 과정을 “속이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협상이 “혼란과 당혹으로” 점철돼 있다고 밝혔다.

우바이다는 또 가자 어린이들의 영양실조 등 가자 주민들의 어려움을 강조하면서 하마스가 잡고 있는 인질들도 가자지구의 열악한 인도주의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질 일부가 식품과 의약품 부족으로 아프다”고 말했다.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전날 하마스 지도부와 논의를 위해 카이로를 떠나면서 자신들은 전쟁을 멈추고 피난민들을 도우며 가자 주민들에게 인도주의 지원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타르와 미국, 하마스 협상 대표들이 이집트에서 오는 10일 시작되는 이슬람 라마단 성월 전에 휴전하기 위한 협상을 벌여왔다.

[가자 지구=신화/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