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차기 전투기 연동 무인기 공동연구키로 합의”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21일 10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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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산케이 보도…"곧 발표 전망"

일본이 2035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차기 전투기를 둘러싸고, 미국과 일본 정부가 전투기와 연동되는 무인기 개발 부분 공동 기술 연구에 나서기로 합의했다고 21일 일본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국방부 기술 담당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양국이 곧 발표할 전망이다.

미국 국방부와 일본 방위성·방위장비청은 올해 9월 신설된 ‘‘방위과학·기술협력그룹’ 회의를 내년 중 열어 무인기를 포함한 기술 협력 촉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미 국방부 기술 담당자는 신문에 이 그룹 회의를 내년에 개최해 미일 기술협력을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침략을 억제하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양국 지식과 강점을 살리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차기 전투기를 영국,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하고 있다. 2035년까지 초호기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잇다.

구체적으로 미일 공동연구 대상은 차기 전투기에 수반해 비행, 자율적으로 판단하며 전투를 지원하는 무인기(자율형 시스템) 기술이다.

전투기와 무인기의 공동 작전 수행은 전투 방식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미국 정부는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의 차기 전투기 개발을 지지하며 전투기와 연계된 무인기 협력 가능성을 일본과 모색해왔다.

산케이는 “미일은 서로 유력 기술을 활용한 협력이 (세계에서) 항공 (분야) 우세(선두) 확보를 위한 장비 개발로 연결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분석했다.

미일 정부는 “미래 위협에 대한 공동 대처를 가능하게 한다”며 외교·국방장관(2+2) 안전보장협의위원회에서도 이번 연구를 의제로 삼은 바 있다.

전투기를 지원하는 무인기는 레이더·센서를 통해 정보를 수집한다. 전투기 조종사를 지원하는 등 적 공격 역할 지원이 기대된다. 조종사의 희생도 억제할 수 있다. 대규모 항공 전력을 가진 중국에 대항해 비행기 기수 부족을 보충한다는 등 이점도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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