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분쟁 이후 푸틴과 첫 통화…“하마스 파괴할 때까지 작전 안 멈출 것”

  • 뉴시스

크렘린궁 “푸틴, 확전·인도주의 재앙 방지 위해 취한 조치 밝혀”
푸틴, 민간인 대상 폭력 강하게 비난…“정치·외교 방법 통한 평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회담을 하고 하마스 전멸 전까지 전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분명히 했다.

17일(현지시간) 네타냐후 총리실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네타냐후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 전화 회담에서) 이스라엘이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살인자들의 공격을 받은 뒤 단결된 결의로 전쟁에 나섰다고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군사·통치력을 파괴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크렘린궁도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러시아가 상황 정상화와 확전방지를 위해, 또 가자지구에서 인도주의적 재앙을 막기 위해 취한 조치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민간인에 대한 폭력을 강하게 비난하며 분쟁 해결을 위해 노력할 준비가 돼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는 분쟁을 멈추고 정치·외교적 방법을 통해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근본적인 열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고 크렘린궁은 덧붙였다.

이날 러시아가 주도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부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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