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韓에 북핵 때릴 F-35A 스텔스기 25대 판매 승인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9월 14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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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북한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직후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가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북한 이동식발사차량(TEL) 모의 표적을 조준해 정밀유도폭탄(GBU-12)을 투하하고 있다. F-35A 스텔스기가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타격훈련에 동원된 것은 처음이다. 합참 제공
18일 북한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직후 우리 공군의 F-35A 스텔스전투기가 강원도 필승사격장 상공에서 북한 이동식발사차량(TEL) 모의 표적을 조준해 정밀유도폭탄(GBU-12)을 투하하고 있다. F-35A 스텔스기가 대북 무력시위 차원의 타격훈련에 동원된 것은 처음이다. 합참 제공
미국이 13일(현지 시간) 한국에 5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A 25대를 추가 판매하기로 했다. F-35A는 유사 시 은밀히 침투해 북한 주요 시설을 폭격할 수 있다. 이로써 한국이 보유한 F-35A는 기존 40대를 포함해 65대로 늘어나게 된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에 F-35 25대 등을 포함한 50억6000만 달러(약 6조7100억 원) 상당의 대외군사판매(FMS)를 잠정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판매는 미 의회의 최종 승인을 거쳐 집행된다. 미 국방부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한국 정부가 F-35 엔진, 전자전 장비, 기술 지원 등의 패키지 구매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잠정 승인은 북-러 정상회담 직후에 이뤄졌다. 미 국무부는 “이번 판매는 미국의 외교정책 및 국가안보에서 도움이 된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정치적 안정과 경제 발전을 추동하는 주요 동맹의 안보를 개선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현재와 미래의 위협에 대응할 능력을 개선하고 미군과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판매가 한국에 역내 공격을 억제할 신뢰할 만한 방어 역량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3월 방위사업청은 F-35 20대를 추가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발표한 계획보다 5대 더 구매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윤 기자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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