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AXA 소형 로켓 입실론S, 시험 중 폭발…부상자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7월 14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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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단 연소시험 착화 후 폭발…개발 지연 우려도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소형 로켓 입실론의 개량형 고체연료 입실론S의 2단 연소 시험이 14일 오전 9시부터 진행됐으나 점화 약 57초 만에 연소 이상으로 폭발했다고 지지통신, 공영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연소 시험은 아키타(秋田)현 노시로(能代)시 로켓 실험장에서 실시됐다. 시험 시설에는 입실론S의 폭발로 불길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폭발음 등 큰 소리도 들렸다.

현지 소방이 진화해야 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부상자 정보는 없다.

JAXA의 이모토 다카유키(井元隆行) 프로젝트 매니저는 NHK에 “두번째 모터의 마지막 시험에서 이상이 발생해 매우 유감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실패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반성해야 할 점은 확실히 반성해야 한다. 원인을 규명해 설계에 반영해 나가는 것이 신뢰성 확보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이모토 매니저는 “점화 후 약 20초가 지났을 때부터 압력이 예측보다 높아졌다. 어떤 이유로 압력이 개방돼 압력 용기가 파괴된 것이 생각할 수 있는 하나의 (폭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각의(국무회의) 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엡실론S 로켓의 2단 모터 연소시험을 실시하고 있던 중 착화 후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관방장관은 현재 인적 피해 보고가 없다며 “현장 상황을 포함해 문부과학성에서 추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실론S는 2024년 첫 발사를 위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베트남 지구관측위성을 탑재해 발사될 예정이다.

입실론S는 지금까지 1단부터 3단 로켓 연소 시럼 등이 진행됐다. 이번 시험은 2단 로켓을 옆으로 눕힌 상태에서 2분 간 연소를 실시하고, 그 사이 착화·연소 특성·노즐 부분과 단열재 성능·진동·충격 등에 대한 데이터를 측정하는 게 목적이었다.

이번 시험 실패로 입실론S 개발 지연이 우려되고 있다고 NHK는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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