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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 대사관에 “정치선전물 떼라”…우크라 홍보물 겨냥
뉴스1
입력
2023-05-17 16:05
2023년 5월 17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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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자국에 주재하는 외국 대사관 등 공관에 정치적 선전물을 제거하라고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7일 보도했다.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를 표시하는 홍보물을 내걸지 말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 내 여러 외국 공관들은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공관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거나 우크라이나 지지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연대를 표시해 왔다.
현재까지 베이징에서는 유럽연합(EU)·영국·독일·폴란드 공관이 우크라이나 국기가 그려진 이미지를 외벽에 걸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기를 내걸고 있는 중국 주재 외국 공관의 한 외교관은 로이터에 “대사관과 대표 사무소에 ‘정치적 선전’을 위해 건물 외벽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외교관은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통지문을 따르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에 주재하는 다른 세 명의 외교관도 로이터에 “통지를 받았다”고 확인했으나 이것이 우크라이나 지지 선전물을 겨냥한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개전 이후 베이징 주재 캐나다 대사관이 외벽에 우크라이나 국기 포스터를 내걸었으나, 이것이 반(反)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의미하는 낙서로 훼손된 이력이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중국은 우크라이나 내 평화를 촉구하며 중립을 자처하고는 있지만, 동맹 관계인 러시아에 대한 비난을 자제하고 오히려 더 밀착하려는 행보를 보이면서 서방으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한편 베이징의 일부 대사관에서는 17일에 열리는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과 성소수자 인권의 달인 6월을 기념하기 위해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무지개 깃발을 내걸고 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성소수자 활동을 억압한다는 의혹을 받아 왔다. 다만 이번 선전물 제거 요구 대상에 성소수자 지지 홍보물이 연관돼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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