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조던 카드’ 위조 80만달러 번 노인…징역 위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3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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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노인이 고가의 마이클 조던 스포츠 카드를 위조해 80만달러(약 10억원) 이상을 가로채 징역형의 위기에 빠졌다.

7일 (현지 시간) 미 연방수시국(FBI)이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시에 사는 메이오 맥길(82)은 가짜 마이클 조던 카드를 진품과 교환하는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냈다.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 보도에 따르면 맥길은 1일 경찰 당국에 의해 체포됐으며 사기 혐의로 최대 20년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맥길은 5년간 사기 행각을 이어왔다. 2015년 4월부터 2019년 7월까지 맥길은 공범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스포츠 카드를 거래했다. 이 과정에서 맥길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가짜 아이디와 이메일 계정을 사용했다.

FBI에 따르면 맥길은 전문 수집가들이 애용하는 전문가 등급표와 고급 케이스를 조작해 가품을 진품처럼 보이게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클 조던 카드는 스포츠 카드 수집가들에게 있어 인기가 높다. 그만큼 위조 카드 역시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이베이 경매에서 카드 등급 회사의 인증을 받은 마이클 조던의 희귀 카드는 최종 35만100달러(약 4억 원)에 낙찰됐다. 스포츠 카드 등급을 전문으로 매기는 회사의 관계자는 “최근 최상급 카드가 1만3천달러(약 1700만원)에 거래됐다”며 “이 카드 역시 위조된 카드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맥길은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며 “보석 없이 풀려났다”고 무죄를 주장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맥길은 법정에 다시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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