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美도 中에 정찰풍선 날려” 中 외교부 주장 반박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4일 10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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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가 미국이 지난해 고고도 풍선을 자국 영공으로 10차례 이상 날렸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미 백악관은 사실이 아니라며 13일(현지시간) 반박했다.

에이드리언 왓슨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 상공에서 정찰풍선을 운용한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보 수집을 위해 고고도 정찰풍선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미국과 5대륙 40여 개국의 주권을 침해한 것은 바로 중국”이라고 꼬집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도 이날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주장을 부인하며 “미국은 중국 영공으로 풍선을 날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풍선들이 불법으로 다른 나라의 영공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중국을 탓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으며 또 나쁜 버릇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중국 고고도 정찰풍선은 지난 4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 앞바다에서 스텔스 전투기 F-22에 의해 처음 격추됐다. 이후 미확인 물체가 잇달아 발견되자 미정부는 알래스카주와 캐나다의 유콘주, 미시간주 휴런호 상공에서 해당 물체를 차례로 격추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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