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 이력’ 논란 조지 샌토스, 상임위 2곳 사임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일 11시 26분


가짜 이력으로 당선이 돼 논란에 휩싸인 조지 샌토스 뉴욕주 하원의원이 자신이 배정된 두 상임위원회에서 일시적으로 사퇴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샌토스 의원은 성명을 통해 소기업위원회, 과학·우주·기술 위원회에서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주의를 산만하게 하지 않고 유권자들에게 봉사하는 데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해당 위원회들은 상당히 주목도가 낮은 위원회라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샌토스 의원은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만난 뒤 하루 만에 이같은 결정을 내놨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지난 30일 밤 샌토스와 만났지만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샌토스는 “매카시 의장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나와 만나 위원회에 복귀하기 전 제대로 밝힐 시간을 갖게 해준 것에 개인적으로 감사하고 싶다”면서 “제 유권자들에게, 저는 지역구를 위해 봉사하고 뉴욕의 제3의회 지역구와 미국 국민 모두를 위해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샌토스 의원이 일시적으로 물러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자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위원회 위원장인 로저 윌리엄스 하원의원은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

톰 콜 하원의원은 샌토스의 이번 결정이 공화당 회의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샌토스 의원은 학력, 가족력, 경력 등이 모두 허위라는 사실이 밝혀진 이후에도 의정활동을 시작하면서 상당한 비판을 받고 있다.

이후 공화당 내에서도 비판 여론이 일었으나, 매카시 하원의장을 비롯한 공화당 지도부는 샌토스 의원을 두둔하며 상임위원회에 배정했다.

한편 지난주 연방선거위원회(FEC)는 샌토스의 선거운동과 관련해 고의적으로 서류에 허위, 허구, 사기 진술 등을 한 것으로 밝혀질 경우 형사 고발을 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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