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2년 4월 포르투갈 국가대표로서 브라질과 열린 친선경기에 출전한 벤투 감독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감독으로 전향해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끈 벤투 감독은 2013년 9월 미국에서 치른 브라질과의 천선전에서 1-3으로 패배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을 맡아 총 2번 브라질을 상대했고 모두 패배했다. 2019년 11월 아렙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0-3 패배, 올해 6월 서울에서 치른 친선경기에서는 1-5로 패배했다. 두 경기 모두 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인 치치 감독이 상대였다.

앞서 브라질 치치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지난 6월 평가전하고는 완전히 다른 팀 같다’며 긴장을 놓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 위원은 “브라질도 충분히 우리 대표팀이 H조에서 (좋은 경기를 펼친)것을 목도했기 때문에 치치 감독의 표현은 100% 진실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 위원은 “우리는 사실 소기의 목적을 충분히 달성했고 주어지는 경기들은 보너스 경기들이라고 볼 수 있다”며 “정말 우리가 아름다운 도전을 하는데도 부담감 전혀 가질 필요가 없고 오히려 부담감은 브라질 선수들의 어깨를 짓누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 위원은 브라질이 측면 수비수들의 줄부상을 겪고 있다며 “중앙 수비수들을 측면 수비 쪽에 배치해야 될 정도로 수비 라인 자체가 선수층이 얇아져 있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이러한 고민도 우리로서는 공략할 수 있는 지점”이라고 설명했다.
한 위원은 한국 대표팀의 불안요소로 체력을 꼽았다. 한 위원은 “우리는 포르투갈을 상대로 엄청난 체력을 소진하면서 모든 것을 불사르는 경기를 치렀다”며 “반면 브라질은 마지막 조별리그 경기에서 소위 2군으로 로테이션을 돌렸다. 그래서 사실 주전 대 주전의 체력소모는 불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