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블링컨, 키이우 깜짝 방문해 군사지원 약속…10억달러 규모

  • 뉴스1
  • 입력 2022년 9월 9일 0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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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이 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깜짝 방문해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러시아의 침략 위협에 처한 유럽에 20억달러(약 2조7730억원) 규모의 새로운 안보 지원을 약속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블링컨 장관은 키이우의 우크라이나 대통령 집무실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만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반격이 효과적이라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이런 반격의 성공 원인은 이곳이 러시아의 조국이 아닌 당신의 조국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영토와 땅을 반환하는 것”을 돕고 있다고 말한 미국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블링컨 장관은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을 만나 어린이 병원을 찾았고, 러시아의 폭격으로 부상한 환자를 만났다.

블링컨 장관은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와 향후 러시아의 침략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인접 18개 유럽 국가를 위한 20억달러의 새로운 군사 지원 패키지를 의회에 통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전체 지원액 가운데 10억달러(약 1조3800억원)는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머지는 알바니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불가리아, 크로아티아, 체코, 에스토니아, 그루지야, 그리스, 코소보,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몰도바, 몬테네그로, 북마케도니아,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베니아로 나누어진다.

블링컨 장관은 “이 기금은 주권을 수호하고, 보안군을 현대화하며,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러시아의 영향과 침략에 대항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회의에서 6억7500만달러(약 93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지원 계획에는 더 많은 탄약과 험비 차량, 대전차 시스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블링컨 장관은 이번 지원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취임 이후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총 안보 지원이 152억달러( 약21조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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