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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가뭄 덮친 유럽…프랑스, 100여개 마을서 식수 부족

입력 2022-08-08 07:34업데이트 2022-08-08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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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들이 극심한 가뭄으로 피해가 커지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7일(현지시간) 유럽뉴스 전문채널 유로뉴스 등에 따르면 여러 유럽 국가들이 기후 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적고 기온이 높은 가운데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다.

프랑스의 크리스토프 베슈 생태전환부 장관은 지난 5일 프랑스 남동부 지역을 방문하고 “100개 이상 마을에서 식수가 없다. 트럭으로 배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미 프랑스의 66개주에서 가뭄 경보 최고 수준인 ‘위기’ 단계에 직면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기록적인 가뭄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 위기대응팀’을 가동했다. 엘리자베스 보른 총리는 프랑스가 역사상 가장 심각한 가뭄에 직면해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는 물 제한을 강화하기 위해 위기 경보 수준 지역에선 수영장 채우기, 골프장 물주기, 세차 등에 제한을 뒀고 수도 파리에선 이미 밤에만 공원에 물을 주는 등 물 사용을 제한하고 있다.

프랑스에선 극심한 가뭄과 폭염으로 산불도 이어지고 있다.

프랑스 북서부 브르타뉴지방에서 6일 시작된 산불로 이 지역의 300 헥타르에 달하는 광대한 지역이 불길에 휩싸였으며 15개 이상의 도시로 불길이 번져 대피령이 내려졌다.

브라스파르 시에서는 225헥타르의 면적이 잿더미가 되었고 200 여명의 소방대원이 투입됐지만 아직 거센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인근 브레닐리스 시에서도 15 헥타르가 불에 탔다.

6일에서 7일 사이에 브르타뉴지역의 모르비앙에서도 이미 75헥타르의 농경지가 불에 탔다. 고인돌과 선돌 유적지로 유명한 모르비앙 지방의 에르드방시에서는 7일까지 25헥타르가 불에타고 최소 30가구의 주민 300여명, 옛 성채와 캠핑장의 관광객들까지 긴급대피했다.

이탈리아에서도 피렌체 등 인기 있는 관광지를 포함해 16개 도시에서 최고 기온이 40도에 달하는 폭염 ‘적색 경보’ 상태다.

이처럼 더운 날씨와 가뭄으로 인해 논이 마르며 농업에도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지난달 이탈리아는 이탈리아 농업 생산의 3분의1이 가뭄과 열악한 물 기반 시설로 위험에 처해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네덜란드에서도 가뭄 기간 물을 절약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농업과 운송부문의 물 사용에 일부 제한을 가했으며 네덜란드 인프라 및 수자원 관리부 장관은 샤워 시간을 줄이고 세차를 하거나 정원에 물을 주지 말 것을 요청했다.

독일에선 더운 날씨에 수위가 계속 낮아지며 화물선 운항이 타격을 입고 있다. 루마니아에선 다뉴브강 수위가 사상 최저치에 근접할 정도로 낮아지며 모래섬이 생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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