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지지율 65%로 반등…‘아베 총격’ 동정여론이 끌어올려

  • 뉴스1
  • 입력 2022년 7월 13일 1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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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일본 도쿄 미나토구 조조지 사찰이 일반 조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12일 故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일본 총리의 빈소가 마련된 일본 도쿄 미나토구 조조지 사찰이 일반 조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아사히신문 제공
참의원(상원) 선거 이후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65%, 여당 자민당에 대한 지지율이 44%에 이르는 가운데 기시다 내각과 자민당 모두 안도하는 분위기다.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신조 전 총리가 피격 사망한 사건이 이번 선거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바라봤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정치권이 여론조사에 나타난 국민의 목소리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여 정부 차원의 대응을 착실히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13일 보도했다.

◇선거 전까지 ‘위기론’ 나오던 자민당…여론조사 결과에 ‘안심’

선거 전이던 지난 6월, 기시다 총리 지지율은 57%로 하락해 여당 내에서는 고물가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것에 대한 위기감이 일었다.

그러나 선거 이후 나온 여론조사 결과에서 기시다 총리 지지율이 65%에 이른 것에 대해 요미우리신문은, 엄중해진 정부에 대한 시선을 아베 신조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이 일정 부분 누그러뜨렸다고 분석했다.

자민당의 지지율도 기시다 내각 발족 이후 최고인 44%를 달성했다. 각료들은 “기시다 총리에 대한 신임과 아베 전 총리에 대한 동정이 겹쳐 지지율을 끌어올린 것이 아닐까”라고 분석했다.

기시다 내각은 여론에 힘입어 고물가 대책과 방위력 강화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고물가 대책과 개헌을 통한 방위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세코 히로시게 참의원 간사장도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 안정이 실현됐다”며 “제대로 일해 달라는 기대의 표시 아니겠느냐”고 반응했다.

향후 기시다 총리는 중요한 고비들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최우선 과제인 고물가 대책은 특효약이 없고 식료품 등 가격이 더 오를 우려가 있어서다.

방위력을 근본부터 강화하기 위한 재원 확보 등을 놓고 당내 조율에 진통이 이어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 결과는 NNN과 요미우리 신문이 지난 11일부터 12일, 전국 유권자 1109명의 응답을 얻은 것에 기반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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