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80% 중국 싫다…美 82%, 日 87% ‘반중정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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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6월 3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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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4월21일 보아오포럼 인사람을 하고 있다. 중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4월21일 보아오포럼 인사람을 하고 있다. 중국 중앙인민정부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사회에서 반중 여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부터 이달 3일까지 19개국 성인 2만 4525명을 대상으로 중국의 이미지에 대해 질문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80%는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센터는 “중국에 대한 한국인의 부정적 인식은 80%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이후 반중여론이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인은 82%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고 일본인은 87%로 지난해에 이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가장 높았다. 이외에도 호주(86%), 스웨덴(83%) 등에서도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전통적으로 중국과 우호적 관계였던 국가에서도 부정적 인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긍정 여론이 52%였던 그리스는 올해 부정 여론이 50%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가장 부정적으로 보는 국가는 일본(89%)으로 나타났다. 이어 호주(88%), 한국(87%), 스웨덴(85%), 미국(83%) 등 순이다.

퓨리서치센터는 중국의 군사적 위협 부각과 함께 인권탄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원지 등이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 상승에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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