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권총 소유·매매 전면 금지 추진

  • 뉴시스
  • 입력 2022년 5월 31일 1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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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의 충격 속 캐나다가 권총 소유와 거래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 NBC 뉴스 등에 따르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30일(현지시간) 수도 오타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권총 소유와 매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 법안을 발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우리는 총기 논쟁이 너무 양극화돼 아무것도 이루어지지 않게 내버려둘 수 없다. 총기 난사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법률이 시행되는 날이면 캐나다에서 더는 권총을 사거나 팔거나 이전하거나 수입할 수 없게 된다”며 “스포츠나 사냥이 아니라면 그 누구도 캐나다에서 일상을 사는 데 총이 필요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캐나다는 이미 미국보다 강한 총기 규제를 시행 중이다. 캐나다 정부는 앞서 민간에 유통된 권총을 거둬들이고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텍사스 참사에서 사용된 AR-15와 같은 돌격소총(휴대하는 작은 기관총) 판매는 2년 전에 금지했다.

이번 법안이 통과되면 올가을에 시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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