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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러에 ‘드럼통 폭탄’ 전문가 파견…우크라에 사용 우려

입력 2022-05-23 12:48업데이트 2022-05-23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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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무기로 알려진 시리아 ‘드럼통 폭탄’(barrel bomb) 전문가들이 러시아에 파견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우크라이나에서 유사 공격이 있을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 정보 당국자들은 드럼통 폭탄 전문가 50여명이 최근 몇 주간 러시아에 체류하면서 러시아군을 돕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드럼통 폭탄 제조·운반 등에 폭넓은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며, 시리아 정권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지원하기 위해 파견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과 유럽 당국이 최근 러시아가 화학 무기를 준비 중일 수 있다고 경고한 배경에 이들의 러시아 체류 사실이 고려된 것으로 추정된다.

드럼통 폭탄은 드럼통에 원유와 함께 독가스 등을 넣어 제조되는 폭탄으로, 주로 헬기를 이용해 상공에서 지상으로 투하된다. 엄청난 파괴력을 가져 시리아 전쟁 당시 막대한 피해를 야기했다.

시리아 아사드 정권은 드럼통에 염소 화학물질을 담아 반군 지역에 투하한 바 있으며, 이 과정에서 사망자 수백명이 발생했었다. 당시 반군은 드럼통 폭탄 공격에 대항할 대공무기가 거의 없어 속수무책 당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투기와 헬기를 격추시킬 수 있는 방공 시스템으로 무장한 만큼, 우크라이나에서 사용 시 시리아에서 벌어졌던 상황과는 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 유럽 당국자는 “아직 (드럼통 폭탄 공격이) 우크라이나에서 없었던 이유일 것”이라며 “(러시아군은) 공격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실제 사용할 경우 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럽 당국은 이와 함께 현재까지 시리아군 800~1000명이 러시아 지원을 자원했으며, 러시아 정부가 이들에게 1500~4000달러(약 200만원~510만원) 급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에서 받는 급여의 최대 20배 수준이다.

시리아 정부도 다마스쿠스, 라타키아, 하마, 홈스 등 4개 지역에 징집소를 설치했으며, 모집된 신병은 러시아 민간용병업체 와그너 그룹과 계약을 맺어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

와그러 그룹은 우크라이나에 용병 최대 500명을 배치한 것으로 추정되며, 대부분 북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 출신으로 파악된다.

앞서 지난달 말 우크라이나 정부가 시리아 및 리비아인 25명이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 포파스나에서 전사했다고 발표했지만, 시리아 당국은 부인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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