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 제철소 우크라군 260명 이상 구조…“수비군 역할 다 했다”

  • 뉴스1
  • 입력 2022년 5월 17일 0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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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최후 항전지 아조우스탈에서 중상자 53명을 포함해 264명이 구조됐다고 우크라이나 국방부가 밝혔다.

미국 CNN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한나 말랴르 우크라이나 국방부 차관은 우크라이나 국군, 국토방위군, 국경수비대가 아조우스탈에 갇혀 있는 수비대를 구출하는 작전을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중상자 53명이 치료를 위해 아조우스탈에서 노보아조우스크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노보아조우스크는 친러 반군지역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장악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이어 “211명이 인도주의적 통로를 통해 올레니프카로 이송됐으며, 이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레니프카 역시 친러 세력이 장악한 곳이다.

그는 “아직 아조우스탈 영토에 남아 있는 수비대원들의 경우 위에서 언급한 기관들의 공동 노력으로 구조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리우폴의 수비군 덕분에 예비군을 구성하고, 병력을 재편성해 동맹들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벌었다”며 마리우폴의 수비대가 우크라이나군 사령부가 명령한 임무를 모두 완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불행히도 우리는 아조우스탈 봉쇄를 뚫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마리우폴 수비대의 생명을 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아조우스탈의 상황을 언급하며 여전히 이곳에 수비군이 남아있음을 언급하며 이들의 구조를 촉구했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우크라이나군 대표들과 협상해 부상자 이송을 합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부상자들이 노보아조우스크의 의료시설로 이송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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