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 “상하이 전면봉쇄 세계무역 모든 분야에 큰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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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4월 7일 14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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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기사 - FT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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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의 전면봉쇄가 장기화함에 따라 중국에서 물류대란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세계 무역 모든 부분에 큰 충격을 줄 것이라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화물운송 전문매체인 ‘로드스터’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상하이가 전면봉쇄에 돌입한 이후 세계최대의 컨테이너항인 상하이 항구의 물동량 처리가 33% 급감했다. 이는 광둥성의 15% 감소에 비해 크게 높은 것이다.

현재 상하이항은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항구와 연계되는 육상운송이 코로나19로 인한 검역 강화로 중단되고 있다는 점이다.

시 당국의 전면봉쇄로 항구 주변의 많은 창고가 폐쇄됐고, 트럭 운송이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트럭 운전수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이 확인될 경우, 트럭의 상하이 진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자 트럭 운전사들은 상하이행을 꺼리고 있다. 이에 따라 육상운송 지연으로 해운도 지연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중국의 트럭 물동량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물동량이 줄자 운송료는 급등하고 있다. 중국 물류협회에 따르면 최근 물류 비용이 33% 폭등했다.

세계 최대항인 상하이항의 물류 지체는 전세계적인 물류대란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전문가들은 현재는 그런대로 버티고 있지만 상하이 시정부의 방역 관련 조치가 완화돼 무역활동이 본격 재개되면 엄청난 병목현상이 발생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컨설팅 회사인 베스푸치 매러타임의 최고경영자 라스 젠슨은 “상하이 항구가 정상으로 가동되면 물량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운송료도 치솟을 것”이라며 “상하이항의 병목현상이 전세계로 파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6월 코로나19를 억제하기 위해 선전항 옌톈 터미널이 한 달간 폐쇄되면서 글로벌 물류대란이 발생했다고 FT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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