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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도 보이콧”…러 고양이, 국제 대회 참가 못 한다
뉴시스
입력
2022-03-04 13:06
2022년 3월 4일 1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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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제재를 가하는 가운데, 러시아산 고양이도 국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 등이 보도했다.
국제고양이연맹(FIFE)은 지난 1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다는 사실에 충격과 고통을 느꼈다”며 러시아에서 자란 고양이에 대해 FIFE 대회 참가를 금지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FIFE는 “수많은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고, 더 많은 사람이 부상을 입었으며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목숨을 구하기 위해 피난민이 됐다”며 “러시아 당국의 잔혹한 행위에 대해 더이상 침묵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오는 5월 말까지 러시아 고양이 수입을 금지하고, 러시아에서 자란 고양이들의 혈통 등록을 허용하지 않으며, 러시아 회사 소속 고양이의 FIFE 품평회 참가를 금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기 위해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산 고양이는 세계적으로 고가의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러시안 블루’ 종은 1000~2000달러(약 120~240만원), 희귀종인 피터볼드 종은 3000달러(약 360만원)까지도 거래된다고 미국 주간 뉴스위크는 전했다.
이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반려묘를 키우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책임이 아닌 전쟁으로 피해를 받아서는 안 된다”며 반박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하지만 다른 누리꾼들은 “연대한다는 의미에 있어 칭찬받아 마땅하다”며 “러시아 스포츠 선수들도 그들 잘못으로 인해 국제 스포츠 대회 출전을 금지당한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앞서 스포츠계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규탄하기 위해 ‘러시아 퇴출’을 선언한 바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 등은 모든 러시아팀의 국제 대회 출전을 금지했으며, 세계레슬링연맹(UWW)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에 대해 레슬링 국제대회에도 출전하지 못한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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