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러, 오늘 밤 안에 우크라 전면침공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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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2월 24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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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러시아 군 트럭들이 대규모로 배치돼 있다. 출처 FRANCE24 페이스북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러시아 군 트럭들이 대규모로 배치돼 있다. 출처 FRANCE24 페이스북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미국 시간으로 밤이 지나기 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미국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정확한 공격 시간이나 장소는 특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북쪽, 동쪽, 남쪽까지 병력을 배치했다”며 “현 상황을 고려할 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할 수 있도록 모든 것이 준비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의한 주요 침략을 피할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 역시 이날 브리핑을 통해 “향후 진척될 수 있는 어떠한 만약의 사태에도 우리는 준비돼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물러날 징후도 없었고 전면적인 침공 가능성이 여전히 임박한 상태라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며칠간 침공이 잠재적으로 임박했다고 말해왔다. 오늘도 시작될 수 있다는 의미”라며 “(침공은) 내일도 시작될 수 있고 다음 주에 시작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할 경우 주러 대사관을 계속 유지할지에 대한 질문에 “갈등과 위기의 시기에는 소통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고 본다”며 “러시아에 보낼 필요가 있는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할 능력을 유지하는 위치에 있는 것이 목표다. 그런 점에서 대사관은 중요한 도구”라고 설명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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