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신포남조선소서 잠수함 수상한 움직임”…SLBM 발사 준비?

  • 뉴시스
  • 입력 2022년 2월 9일 09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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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달 새 북한 함경남도 신포남조선소 정박지에 있는 8.24 영웅호 시험용 탄도미사일 잠수함(SSBA)이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 국제전략연구소(CSIS)가 운영하는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럴렐(Beyond Parallel)”이 8일(현지시간) 세이텔로직(Satellogic) 위성 영상을 분석해 밝혔다.

8.24 영웅호는 지난해 10월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로 손상을 입은 뒤 11월~12월 내내 수리 및 보수 중이었으며 지난 12월16일 신포남조선소 정박지로 복귀했다.

최근의 움직임은 영웅호 수리보수작업이 지속되는 것인지 아니면 침투 모선에 대한 새 작업이 진행중인지, 또는 위장활동의 일환인지 등이 불분명하다.

8.24 영웅호는 탄도미사일 잠수함 기술 개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잠수함 요원들의 훈련에도 필수적이다.

지난달 5일~8일 사이 침투모선이 잠수형미사일발사 바지선과 위치를 바꾸었다. 침투모선은 신포남조선소 정박지에 지난해 2월부터 있었으며 위치가 바뀐 적이 거의 없다. 또 바지선은 2014년 이래 줄곧 이곳에 정박해왔다.

지난달 31일과 지난 3일 사이 어느 시점에 정박지 침투모선 옆 및 영웅호 고물쪽에 기중기가 설치됐고 2월3일 영상에는 8.24 영웅호가 정박지 밖으로 나와 이동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3일 뒤인 6일 영상에는 잠수함이 다시 부두로 복귀했으며 12m 길이의 작은 배가 옆에 붙어 있었다.

일부에선 침투모선이 영웅호를 지원하는 함정이라고 보고 있으나 실제로는 북한이 일본과 한국에 쾌속정으로 요원을 침투시킬 때 사용하는 함정이다. 침투모선의 외형은 어선처럼 돼 있지만 선체가 납작하며 고속 디젤 엔진 4개와 고물 쪽에 입구가 있는 침수방지 덮개가 달려 있다.

이 침투모선은 신포남조선소의 정박지와 인근 부두에서 보수 유지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으며 8.24 영웅호의 SLBM 시험발사 또는 바지선 시험발사 때도 등장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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