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 국영방송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우린 오는 2월에 군사 훈련을 위한 계획을 세웠다”며 “누구도 우리가 갑자기 군대를 집결시켰으며 전쟁 준비를 거의 끝냈다고 비난할 수 없도록 구체적인 날짜를 정해서 발표해 달라”고 군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이번 발표는 벨라루스와 국경을 접한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방과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그는 이번 훈련은 벨라루스군과 러시아군이 서방에서 온 군대에 저항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폴란드, 우크라이나, 발트해 국가에서의 ‘병력 증강’을 이유로 이번 훈련을 정당화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우크라이나가 수천명의 군대를 집결시켰고, 폴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물류, 공급, 기술 지원을 요청했다고 비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나토의 동진(東進)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와 조지아를 새로운 회원국으로 받아들이지 말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