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상청, 남태평양 화산 분화 쓰나미 특보 모두 해제

  • 뉴시스
  • 입력 2022년 1월 16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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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남태평양 통가에서 발생한 해저화산 분화에 따른 쓰나미 관련 특보를 16일 오후 2시를 기해 모두 해제했다.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이번 통가 화산 폭발 영향으로 해수면 높이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해 오키나와에 걸쳐 쓰나미 주의보를 해제했다.

다만 해수면 높이 변화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태평양 연안 지역에선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일본은 남동부 해안 전역 곳곳에서 쓰나미가 관측되면서 2016년 후쿠시마 대지진 이후 5년여만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일본 기상청은 16일 오전 0시15분부터 “최대 3m 높이의 쓰나미가 관측될 수 있다”며 아마미 군도나 도카라 열도 일대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혼슈 북동부 이와테현에 내려졌던 쓰나미 주의보도 경보로 격상했다. 정부 당국은 이와테 등 8개현 23만명을 대상으로 피난 지시를 내렸다. 이들 지역에 내려진 쓰나미 경보는 오전 11시20분을 기해 모두 주의보로 하향됐다.

일본에서 관측된 쓰나미는 가고시마(鹿兒島)현 고미나토(小湊)가 1.2m로 가장 높았고, 이와테(岩手)현 구지(久慈)항에서 1.1m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서 1m 안팎의 해수면 변화가 나타났다.

이번 쓰나미로 일본의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아마미시에서는 쓰나미경보에 피신하던 100세 여성이 넘어져 머리를 다친 후 구급차로 이송됐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사상자는 없었으나 쓰나미에 배가 떠내려가거나 미야기현 센다이(仙台)역에서 후쿠시마현 신치(新地)역 구간을 오가는 JR조반(常磐)선을 비롯해 일부 지역의 철도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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