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바이든과 회담 앞 억류 미국인 송환…‘맞교환’ 해석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1월 19일 14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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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4년 이상 중국에 억류됐던 미국인 한 명을 미국으로 송환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무부 관계자는 이 매체에 “강제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대니얼 수의 미국 복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중국에서 출국금지 상태였던 중국계 미국인 대니얼 수가 미중 정상회담이 열린 지난 15일 미국에 도착했다. 수는 중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적은 없으나 2017년8월부터 중국 정부에 의해 억류됐다.

수는 지난해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횡령 혐의를 받는 부친을 유인하려고 2017년부터 자신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송환은 미국이 과거 범죄 혐의로 미국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중국인 7명을 추방함에 따라 이뤄졌다. 중국으로 송환된 7명에는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자금 횡령 사건에 연루돼 2001년 미국으로 도주한 쉬궈쥔 중국은행 전 광둥성 카이핑 지점장과 미군 시설을 촬영한 혐의로 체포된 두 명,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의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 잠입을 시도한 여성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미 정부는 수의 송환이 미중 정상회담에 맞춘 수감자 맞교환이라는 식의 해석은 전면 부인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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