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라이시 대통령 “빈 핵회담 진지하게 임할 것”

  • 뉴시스

에브라임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다시 열릴 핵회담에 진지하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국영통신 IRNA에 따르면 라이시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제재 해제를 보장받음으로써 자국민의 권리를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와의 무역 및 경제 관계를 확대하려는 결의를 강조하며 “이란이 양국 간 포괄적 협력 협정을 마무리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했다.

라이시 대통령은 테헤란과 모스크바가 일방주의와의 싸움, 다자주의 강화 등 국제무대에서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란의 핵 권리와 제재 철폐의 필요성을 지지하는 러시아를 높이 평가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정부가 이 협정을 가능한 한 빨리 이행할 의지가 있다고 언급하며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문서 초안에 대한 지지 목소리를 높였다고 IRNA는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의 지역 문제, 특히 시리아에 대한 협력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협력함으로써 시리아의 독립을 지키고 시리아 내 테러 거점을 파괴할 수 있었다“며 ”우리는 다양한 지역에서 우리의 긴밀한 협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과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이 참여하는 JCPOA 협상은 오는 2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된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위한 행동을 중단하는 대신 각종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내용인데, 올 4월 시작됐다가 지난 6월 잠정 중단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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