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방법원 판사에 잇따른 한국계 지명…“다양성 반영”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21-10-01 15:10수정 2021-10-0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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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H. 전 판사(왼쪽)와 진숙 오타 판사.
한국계 미국 법관들이 연방법원 판사로 잇따라 발탁되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한국계 존 H. 전(한국명 전형승) 판사를 워싱턴주 서부연방지방법원 판사, 진숙 오타 판사를 캘리포니아 남부연방법원 판사로 지명했다. 앞서 첫 한국계 여성 항소법원 판사에 루시 고 판사를 지명한 데 이어 세 번째다.

백악관은 이날 전 판사와 오타 판사를 포함한 14명의 법관 지명자를 발표하며 “모든 후보자는 탁월한 자격과 경험을 갖췄으며 법치와 헌법에 헌신한다”고 설명했다. 전 판사와 오타 판사에에 대해서는 각각 “워싱턴주 서부 연방지법의 첫 아시아계 남성 판사”, “캘리포니나주 북부지법의 첫 아시아계 여성 판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선택은 우리의 가장 큰 자산 중 하나인 다양성을 반영하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을 계속 이행하는 것”이라는 게 백악관의 설명이다.

백악관과 주 법원에 따르면 전 판사는 컬럼비아대(영문학) 졸업 후 코넬대 로스쿨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코널대 재학 기간에는 ‘코널 로 리뷰’ 편집자로 활동했다. 로펌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4년~2018년 워싱턴주 시애틀 킹 카운티의 고등법원에서 근무했고 2018년부터는 워싱턴 주항소법원의 판사로 근무했다. 현재 워싱턴주 법원연구자문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워싱턴 학생 장학재단의 아시아 변호사협회 이사회에서도 활동 중이다.

한국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오타 판사는 예일대 학부를 거쳐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뒤 오멜베니&마이어스 등의 로펌 변호사와 토머스 제퍼슨 법대 조교수를 거쳤다. 2011년부터 캘리포니아주 검찰에서 소비자 보호 전문 검사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샌디에이고 카운티 항소법원(superior court) 판사에 임명됐다. 변호사클럽 여성옹호위원회 공동 의장을 맡는 등 여성 권익을 위해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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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한국계 여성인 루시 고(한국명 고혜란) 캘리포니아 북부연방지법 판사가 제9연방항소(고등)법원 판사로 지명됐다. 연방법원 판사는 상원의 인준을 거쳐서 임명이 확정된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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