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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가족 면전 임신 8개월 아프간 여경 살해” 증언…탈레반 공식 부인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1-09-06 08:32
2021년 9월 6일 08시 32분
입력
2021-09-06 08:09
2021년 9월 6일 08시 0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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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임신한 여경을 가족들 앞에서 구타한 뒤 총살했다고 목격자들이 영국 BBC에 제보했다.
탈레반은 자신들과의 연관성을 공식 부인했다.
BBC가 전한 제보에 따르면,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4일 바누 누가르란 여경이 고르주 주도 피로즈코에서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살해당했다.
이 여경은 지역 교도소에서 근무했으며 임신 8개월 차였다고 한다.
친척들은 무장한 남성 3명이 집에 들어와 수색한 뒤 가족들을 묶었다고 했다. 그리고는 남편과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이 여경을 때리고 사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얼굴이 심하게 훼손된 여경 시신 사진 등을 제공했다.
목격자는 이 남성들이 아랍어를 하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우리는 이 사건을 인지하고 있다”면서 “탈레반 소행이 아님을 확인했고 현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개인적 원한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탈레반은 이미 이전 정부에서 일했던 사람들을 사면하겠다고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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