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영화제 대만 출품작,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변경…제작사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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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8월 11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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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기. © 로이터=뉴스1
대만 국기. © 로이터=뉴스1
다음달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제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공식 사이트에서 대만 출품작의 제작 지역이 차이니스 타이베이(中華臺北·중화대만)으로 바뀐 것으로 알려졌다. 제작진은 영화제 운영진에 정정 요구를 했다.

10일 대만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베니스 영화제 참가작은 지난 26일 발표됐다. 대만에서는 차이밍량 감독의 ‘더 나이트’와 청몽홍 감독의 ‘더 폴스’가 각각 선출됐다.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두 작품의 제작국은 대만(Taiwan) 이라고만 표기돼 있었다.

두 작품의 제작사는 이미 베니스 영화제 측에 서면으로 연락을 취해 정보를 정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대만에서 제작한 다른 7개 작품도 모두 차이니스 타이베이가 됐다.

정치적으로 민감안 중국과 대만 관계로 인해 베니스 영화제 출품되는 대만 작품은 매번 제작국가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지난 2007년에는 이안 감독의 ‘색계’의 제작국이 미국, 중국에서 제작사의 요구에 따라 ‘대만’으로 수정됐다. 하지만 이후 다시 차이니스 타이베이로 수정됐다. 결국 이 작품은 이안 감독의 요구에 따라 ‘미국·중국·대만’을 모두 병기하기로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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