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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시위 경계 경찰에 흉기 공격…용의자 자해 사망
뉴시스
입력
2021-07-02 15:09
2021년 7월 2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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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진주의 사상 범인, 반정부 이유로 범행 가능성"
주권 귀속일 하루 동안 무기·불법 유인물 19명 체포
홍콩이 중국에 귀속한지 24주년을 맞은 1일 항의 시위를 경계하던 경찰을 흉기로 공격하는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동망(東網)과 홍콩 01 등은 2일 홍콩섬 번화가 코즈웨이베이(銅?灣)에서 전날 밤 10시께 50대 남성이 경찰 기동대원(28)을 예리한 흉기로 찔러 중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갑작스레 경비를 서던 경찰관에 다가서 등 뒤에서 흉기를 찌르고서 자신의 가슴에 자해를 했다고 한다.
공격을 당한 경찰관은 흉기가 심장에서 10mm 떨어진 곳까지 깊숙이 들어가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지만 위중한 상태다.
올해 50세인 렁(梁)모 용의자도 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치료를 했지만 1시간 후에 끝내 숨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홍콩 경찰 수장인 크리스 탕(鄧炳强) 경무처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이 단독 범행의 테러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중국 귀속 기념일은 공휴일로 매년 대규모 반중시위가 열리지만 금년에는 당국이 시위를 불허했음에도 많은 인파가 코즈웨이베이 등 중심가에 늦게까지 몰렸다.
탕 경무처장은 경찰이 용의자 렁씨 집을 수색해 압수한 컴퓨터에서 범인이 급진적인 사상을 가진 증거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렁씨의 범행 동기에 관해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홍콩과 중국 정부에 반감을 갖고 저지른 것으로 일부 언론은 추정하고 있다.
사건 현장 주변에는 2일 오전에 시민들이 사망한 용의자를 추모하기 위한 생화를 놓다가 경찰의 제지를 당했다.
홍콩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1일 시내에서 집회와 시위를 금지했다.
작년 6월 말 홍콩 국가안전유지법(보안법) 시행으로 국가분열을 가져오는 행위 등을 엄벌에 처하고 있다.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중국 귀속 기념일 하루 동안 각종 무기를 소지했거나 국기를 모독하고 체제를 비판하는 인쇄물을 배포한 19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고 돌아온 캐리 람(林鄭月娥) 행정장관은 경찰을 공격하는 등 불법행위를 강력히 질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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