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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트럼프, 탄핵 찬성한 공화당 의원들에 보복 나서

입력 2021-06-27 12:55업데이트 2021-06-27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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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임 5달만에 탄핵 찬성 의원에 도전한 후보 첫 지지 유세
비공개 행보 공개적으로 전환…대선 조작 주장 되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로레인 카운티에서 백악관을 떠난 뒤 첫 선거운동 형식의 행사를 열고 지난해 미국 대선이 사기였다는 근거 없는 불만을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클리블랜드에서 멀지 않은 로레인 카운티 집회에서 “지난해 미국 대선은 세기의 사기이자 세기의 범죄였다”며 자신에 대한 역사적인 두 번째 탄핵에 찬성한 사람들에게 복수하겠다는 다짐의 실천에 나섰다.

이날 행사는 앤서니 곤잘레스 공화당 하원의원에 도전을 발표한 맥스 밀러 전 백악관 보좌관을 지원하기 위해 열렸다. 곤잘레스는 1월6일 국회의사당 점거 폭동을 선동한 트럼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 10명 중 한 명이다. 트럼프는 이들 10명의 의원들에 맞서는 공화당 후보들을 지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트럼프는 밀러 전 보좌관에 대해 “믿기 힘들 정도의 애국자이며, 오하이오 주민들을 사랑하는 훌륭한 인물”이라고 치켜세우면서도 연설의 상당 부분을 2020년 대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는데 소요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물러난 후 대선 결과를 뒤집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며, 어떤 법적 근거도 없이 자신이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다.

트럼프가 연설 도중 “2020년 대선은 조작됐다”고 말하자 군중들 사이에서 “트럼프가 승리했다”는 외침이 터져나왔다. 선동적 발언으로 유명한 조지아주의 극우 성향 마조리 테일러 그린 의원이 군중들에게 대통령이 누구냐고 묻자 군중들은 “트럼프”라고 환호했고 그린 의원은 “트럼프가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이날 로레인 카운티 집회에는 ‘트럼프 2024’ 깃발이 등장하기도 했다.

트럼프 퇴임 5달 만에 처음 열린 이번 집회는 퇴임 후 비공개적이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보다 공개적으로 전환되는 국면이 시작되는 것을 의미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 독립기념일인 7월4일 플로리다주에서 또다른 집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이민정책에 항의하기 위해 다음주 남부 국경을 찾을 예정이다.

미국의 양극화 현상 심화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전히 공화당 지지층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2024년 대선 재출마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 뉴욕 타임스(NYT)는 뉴욕 맨해튼 검찰이 지난 24일 트럼프 재단에 형사고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며, 며칠 안에 고발이 이뤄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웰링턴(미 오하이오주)=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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