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고틀리브 전(前)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코로나19가 중국 우한(武漢)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출 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31일(현지시간) CBS에 따르면 고틀리브 전 국장은 전날 이 매체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도전은 이것(코로나19)이 실험실에서 나왔을 수도 있다고 암시하는 원장의 대변(side of the ledger)이 계속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것이 동물원성 감염증으로부터 나온 것일 수 있다는 원장의 대변은 움직이지 않고 있다”며 “원장의 대변은 우리가 인간에게 퍼지기 전에 바이러스가 노출됐을 수 있는 이른바 중간 숙주를 찾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했기 때문에 줄어들었을 수 있다. 우리는 그런 동물을 못 찾았다”고 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이 우한 수산시장이라는 설에 대해 “완전히 틀렸음이 입증됐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우한연구소 연구원들의 혈액 샘플, 염기 서열화가 가능한 바이러스 원형과 초기 샘플 등 코로나19 바이러스 기원을 밝힐 수 있는 증거를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만약 이것이 연구소에서 나왔을 개연성이나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며 “앞으로 이와 같은 고위험 연구 분야, 이 연구를 수행하는 생물학적 안전도 4단계(BSL-4)의 보안 수위가 높은 연구소에 대한 통제력을 확보하는 것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연구소 유출은 드문 일이 아니고 미국에서도 이와 같은 일행이 벌어진 적이 있다면서 이와 같은 시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높아질 수 있도록 연구소 유출 가능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고틀리브 전 국장은 코로나19 기원 파악이 미국의 대유행 대응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추가 조사가 코로나19가 어떻게 출연했는지 확실하지 않은 확률만 얻게 될 수도 있다고도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이것이 실험실에서 나왔는지 결코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을 것”이라며 “운이 좋아서 사향 고양이나 천산갑 같은 중간 숙주를 찾아내거나, 중국에서 내부 고발자가 나오거나 정권 교체가 이뤄지지 않는 한 평가, 가능성으로 끝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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