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이 나를 위협” 거짓 신고 백인 여성, 전 직장 상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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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5월 27일 08시 20분


트위터 영상. © 뉴스1
트위터 영상. © 뉴스1
지난해 미국 뉴욕에서 인종차별자로 낙인찍혀 직장에서도 해고된 백인 여성이 이로 인해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며 1년만에 회사를 고소했다.

에이미 쿠퍼(41)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밤 자신을 해고한 글로벌 투자금융회사 프랭크린 템플턴을 정서적 고통가해, 명예훼손 등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에이미 쿠퍼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5월25일 센트럴파크에서 자신의 반려견에 목줄을 매달라고 정중하게 부탁한 아프리카계 미국인 크리스천 쿠퍼에게 위협을 느꼈다고 경찰에 신고하는 영상이 트위터에 유포된 뒤 인종차별자로 비난받았다. 이날은 전국적으로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이 발생한 날이기도 하다.

프랭클린 템플턴은 2015년부터 이곳에서 일하던 에이미 쿠퍼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신상까지 공개되자 그를 공무상 휴직 조치, 사실상 해고 조치했다.

맨해튼 연방법원은 에이미 쿠퍼가 접수한 고소장에는 “회사가 제대로 된 조사 없이 자신을 인종 차별주의자로 결론 짓고 해고했다”며 “이로인해 사생활과 직장생활이 파괴돼고 자살할 정도로 심각한 정서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고 밝혔다.

에이미 쿠퍼는 프랭클린 탬플턴이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한뒤 수없이 많은 협박 전화와 문자를 받아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도 주장했다.

다만 프랭클린 템플턴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당시 적절하게 대응했다”며 “에이미 쿠퍼의 근거 없는 주장에 맞서 철저히 방어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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