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결의안 채택 시도 최소 4차례 저지

  • 뉴스1
  • 입력 2021년 5월 20일 13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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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스라엘과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의 휴전을 촉구하는 유엔 결의안을 반대한다고 19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보도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긴장 완화 노력에 방해된다는 취지다.

보도에 따르면 주 유엔 미국 대표부 대변인은 이날 AP통신에 “미국은 폭력 종식을 가져올 방법으로 집중적인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는 데 대해서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면서 “긴장 완화 노력을 약화한다고 생각되는 행동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에 따르면 이번 결의안은 프랑스 주도로 작성됐다. 미국은 휴전을 요구하는 언론 성명을 발표하려는 유엔의 시도를 최소 4차례 저지했다고 AP는 전했다. 성명이 발표되려면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회원국 가운데 9개국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엔은 적대행위의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하고 민간 지역에 대한 무차별적인 로켓포 공격을 규탄하려 했다. 유엔 결의안은 또한 민간인 보호를 촉구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평화 프로세스를 되살리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미국은 가자지구에서의 폭력을 규탄해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휴전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 이·팔 충돌이 시작한 이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4차례 통화하고, 폭력 완화에 대한 기대와 휴전 희망을 피력했다.

그러나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의 4번째 통화 직후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에 대한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진정을 회복하고 이스라엘 시민과 모두의 안보라는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군사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보건부에 따르면 이날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226명이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했다. 이 중엔 아동 64명, 여성 38명, 노인 17명과 장애인 등이 포함왜 있으며, 부상자는 1620명에 달한다.

마크 로우콕 유엔 인도지원 사무차장 겸 긴급구호조정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이번 적대 행위로 팔레스타인 주민 5만8000명이 대피했다”고 발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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