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백신 1회 접종자 96% 항체 생성…2차 접종자 99%”

AZ·화이자 백신 접종자 8517명 대상으로 조사
1회 접종 28~34일 내 96.42%…2회 7~14일 내 99.08%

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또는 화이자 백신을 1회 접종한 이들의 약 96%가 코로나19 항체를 생성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회 접종을 완료한 경우 항체 생성률은 99%가 넘었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진은 18일(현지시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백신 접종자 85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고 가디언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연구에 따르면 AZ나 화이자 백신 접종자의 96.42%가 1회 접종 28~34일 안에 항체를 생성했다. 2회 접종한 경우 7~14일 안에 항체 생성률이 99.08%로 증가했다.

연구를 이끈 마디 시로트리 박사는 “화이자나 AZ 백신을 접종한 영국 내 성인 10명 중 9명 이상이 첫 접종 이후 한 달 내 바이러스 항체를 생산했다”면서 “백신 개발 속도를 고려할 때 이들 백신이 얼마나 잘 작동하는지는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화이자, AZ 백신을 각각 작년 12월 8일, 올해 1월 4일부터 접종 중이다. 4월 초부터는 모더나 백신도 접종을 개시했다. 이들 백신은 모두 한 사람당 2회 접종이 필요하다.

16일 기준 1회 이상 백신 접종자는 3670만4672명으로 성인 인구의 69.7%다. 성인 인구 38.5%에 해당하는 2028만7403명은 2회 접종을 모두 마쳤다.

17일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979명으로 누적 확진자는 445만2756명이다. 하루 신규 사망자는 5명으로 모두 12만7684명이다.

[런던=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