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츠, 결혼하고도 ‘전 여친’과 여행다녀, “3월 가족여행서 제외… 자녀들도 엄마 편”

김민 기자 입력 2021-05-10 03:00수정 2021-05-10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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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예지 “3월 이혼 발표하려다 합의 안돼 연기… 과정 비우호적”
‘전 여친’ 다룬 과거 기사 다시 관심… “멀린다와 결혼도 여친에 허락 구해”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66)와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57) 부부가 이혼하려는 사실을 이미 3월에 발표할 예정이었고 자녀들이 빌 게이츠에게 큰 불만을 갖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언론은 빌 게이츠의 전 연인과 관련된 20년도 더 지난 기사까지 다시 소개하는 등 이혼 발표 후 그에 대해 부쩍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4일 피플지는 빌 게이츠와 전 연인 앤 윈블래드(71)의 관계를 조명했던 1997년 타임지 기사를 소개했다. 이 기사에는 게이츠가 결혼 후에도 윈블래드와 지적 교류를 이어가며 친한 친구로 남았고, 멀린다의 동의 아래 매년 여행을 떠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윈블래드는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이자 벤처 투자가로, 게이츠가 1987년 멀린다를 만나기 전까지 그와 연인 관계였다. 생물공학을 함께 공부하는 등 지적 공감대도 깊어 빌 게이츠와 윈블래드는 결별 후에도 친하게 지냈다. 게이츠는 당시 타임지에 “멀린다와의 결혼으로 머릿속이 가득했을 때 나는 앤에게 전화를 걸어 동의를 구했다”고 했다. 윈블래드는 “멀린다는 지적인 에너지가 가득해 좋은 짝이 될 것”이라며 축복해 줬다고 한다.

또 게이츠는 멀린다의 허락하에 결혼 후에도 매년 봄 한 차례 윈블래드의 노스캐롤라이나 해안가 집에서 주말을 보냈다. 빌 게이츠는 당시 타임지 인터뷰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윈블래드와 나는 야외 활동을 즐기면서도 생물공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고 말했다. 윈블래드는 “빌 게이츠와 나는 세계에 대한 관점을 이야기하며 교류한다”며 “우리 둘 다 젊고 성취욕이 강하며, 소프트웨어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분야를 개척해 그 중심에 선 것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1997년 보도 이후에도 친구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6일 미국 연예매체 TMZ는 게이츠 가족과 가까운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최근 게이츠 가족의 분위기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멀린다는 3월 이혼 발표 후 세간의 관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서인도제도 그레나다의 섬에 당분간 가 있기로 했다. 다만 이혼 조건에 관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발표를 미뤄야 했다. 그럼에도 하루 약 13만2000달러(약 1억5000만 원) 비용을 주고 섬을 통째로 빌린 멀린다는 자녀 셋만 데리고 떠났다. 빌 게이츠와 멀린다는 이달 3일 트위터를 통해 이혼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익명의 취재원은 TMZ에 3월부터 두 사람이 이혼할 걸로 알고 있던 자녀들은 모두 멀린다의 편이라고 했다. 이 취재원은 “모든 가족이 빌에게 화가 나 있고 그것이 그가 여행에 초대받지 못한 이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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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 기자 kimmin@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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