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성인 넷 중 1명 접종완료…해외 공급엔 “남는 백신 없다”

  • 뉴시스
  • 입력 2021년 4월 28일 02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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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말까지 성인 전체 1회 접종 목표 순항
인도에 인공호흡기·산소발생기 등 지원

영국의 성인 4명 중 한 명은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모두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접종률은 약 50%(1회 이상) 로 전 세계 2위다.

영국 보건복지부는 27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현재 성인 4명 중 하나는 코로나19 백신 2회분을 모두 맞았다”며 “백신 접종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희망을 준다”고 밝혔다.

26일 기준 영국의 백신 1회 접종 누적 인원은 3384만3580명이다. 1320만1811명은 2차례 접종을 모두 마쳤다. 7월 말까지 모든 성인에 1회 접종을 한다는 목표도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영국은 작년 12월 초부터 화이자·바이오엔테크,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백신 3종을 차례로 도입해 접종하고 있다. 이들 백신은 1인당 시간 간격을 두고 2차례 접종이 필요하다.

영국은 연령이 높은 순부터 접종을 시작했고 현재 42세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일선 의료진, 기저질환자 등은 우선 접종할 수 있다.

글로벌 연구웹 아워월드인데이터(OWD)에 따르면 25일 기준 영국 인구의 49.72%가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했다. 이스라엘이 62.20%로 1위, 미국이 41.85%로 3위다.

26일 영국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2064명, 사망자는 6명이다. 누적 확진자는 440만6947명, 사망자는 12만7434명이다.

한편 영국 총리실은 백신의 해외 공급 가능성에 대해 현재로선 여분이 없다고 일축했다고 BBC가 전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확진자 급증을 겪고 있는 인도에 백신을 보낼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현재는 국내 보급을 위해 영국의 우선순위 목록에 따른 진행을 하고 있다”며 “잉여 물량은 없지만 검토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국은 여건이 되는대로 남는 물량을 국제 백신 협력체 코백스(COVAX)를 통해 필요한 국가에 공급하기로 지난 2월 약속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은 인도에 인공호흡기와 산소발생기를 지원했다. 지원 물품은 27일 인도 뉴델리에 도착했다. 최근 인도에서 연일 30만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자 국제사회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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