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스가, 내달 방미 앞두고 아베와 50분간 회담

  • 뉴스1
  • 입력 2021년 3월 29일 13시 59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사무실을 방문해 약 50분간 면담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오는 4월 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앞두고 아베 전 총리를 만나 내정·외교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중국을 향한 대응도 협의했다.

스가 총리는 면담 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다음달 미국을 방문하기에 앞서 약 8년간 집권한 아베 전 총리와 만나 내정·외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며 “매우 의미가 있었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와 아베 전 총리가 만난 것은 지난해 10월1일 이후 처음이다. 당시는 스가 총리 취임 직후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등 각국 정상과의 전화회담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 시간은 10분 정도로 길지 않았다.

한편 지지통신은 스가 총리와 아베 전 총리가 중의원 해산과 조기 총선거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스가 총리는 관련 질문에는 대답을 피했다.

양원제인 일본 국회에서 하원에 해당하는 중의원은 임기가 4년으로 오는 10월21일 만료되지만, 의원내각제를 채택한 일본에선 총리에게 중의원 해산 권한을 부여하고 있어 임기 만료 전에라도 총리가 중의원을 해산하면 그에 따라 조기 총선거가 실시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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