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잡았어!” 상어 낚았는데…2.5m 악어가 가로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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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9일 22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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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에서 한 낚시꾼이 상어를 낚으려는 순간 악어가 나타나 가로채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호주에서 한 낚시꾼이 상어를 낚으려는 순간 악어가 나타나 가로채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호주에서 한 낚시꾼이 상어를 낚으려는 순간 악어가 나타나 가로채 가는 장면이 공개돼 화제다.

최근 호주 언론 등 외신은 유튜브 영상으로 화제가 된 낚시꾼 제프와 네트의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1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의 한 해안에서 보트에 올라 낚시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상어가 네트의 낚시대 미끼를 물어 끌어올렸는데, 갑자기 악어가 나타나 이 상어를 덥석 물었다.

한동안 이들은 악어와 격렬하게 줄다리기를 했지만 커다란 악어의 강력한 턱힘을 이길 수 없었다. 결국 선을 끊어냈고, 악어는 상어와 함께 물 속으로 사라졌다.
호주에서 한 낚시꾼이 상어를 낚으려는 순간 악어가 나타나 가로채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호주에서 한 낚시꾼이 상어를 낚으려는 순간 악어가 나타나 가로채 가는 장면이 공개됐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5일 게재된 영상에는 이들이 악어와 실랑이를 벌이는 장면이 모두 담겼다. 악어는 바다악어로 약 2.5m 길이였지만 다 자란 상태는 아니었다. 악어가 가져간 상어는 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 끝이 검은색인 흑기흉상어다.

영상을 찍은 제프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몇시간 만에 상어를 잡았는데 악어 먹이가 됐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30년 동안 야생동물의 사진을 찍었고, 많은 악어를 봤지만 이런식의 만남은 처음이고 놀라웠다”고 전했다.

제프는 악어가 상어를 둑으로 가져가 천천히 먹어치웠다고 설명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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