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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WHO, 코로나 기원 조사 ‘불충분’ 지적에 발끈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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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2 09:50
2021년 2월 2일 09시 50분
입력
2021-02-02 09:50
2021년 2월 2일 09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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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시 화난시장 - SCMP 갈무리
세계보건기구(WHO)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원 조사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WHO가 이 같은 비판 여론을 의식한 듯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이날 WHO 국제조사팀의 코로나19 기원 조사가 미흡하다며 “내가 하면 더 잘할 것”이란 비판에 대해 ‘스모킹건’(Smoking gun·결정적 증거)을 제시하라고 반박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또 WHO 조사를 의심하는 사람들은 과학적 조사를 토대로 작성될 보고서가 나와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같은 그의 발언은 국제사회에서 WHO의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27일 미 백악관은 WHO에 중국에서 “철저하고 분명한” 국제 조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중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보기 위해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다”며 “우리 정보기관이 수집하고 분석한 정보를 활용하고, 동맹국들과 협력해 외부 보고서의 신뢰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NBC뉴스와 인터뷰에서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기원과 관련해 전문가들의 접근을 허용하는 데 아주 미흡했다며 WHO 조사팀의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조사를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코로나19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유출된 것이라는 음모론 등이 난무하자 라이언 사무차장은 ‘스모킹건’을 제시하라고 음모론 등을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조사는 철저히 진행되고 있으니 더 이상의 간섭은 자제해달라는 뜻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위해 2019년 말 첫 확진자가 나온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간 WHO 전문가팀은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과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후베이성 질병통제센터 등을 방문해 본격 조사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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