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각 ‘절반’이 유색인종…오바마 42%·트럼프 16%보다 높아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9일 05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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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이후 처음으로 장관직에 아시아계 없다는 지적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내각 절반이 유색인종으로 구성된다. 유색인종 비율이 16%에 불과했던 도널드 트럼프 내각에 비하면 유색인종이 대거 배치된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내각에서는 흑인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 유색인종이 50%를 차지한다.

이는 트럼프 내각의 유색인종 비율보다 대폭 늘어난 것이자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내각의 유색인종 비율인 42% 보다도 높은 것이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의 다양성 부족에 대해 비판 받았으며 유색인종 커뮤니티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실패했으나 바이든 당선인은 이러한 흐름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바이든 내각에서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포함해 장관·장관급 26명 중 여성이 12명을 차지하는 등 여성 비율도 높다.

그러나 방송은 이번 바이든 내각 인선에 흑인과 히스패닉 사회는 만족하고 있으나, 아시아계는 그렇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CNN은 아시아계는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 그룹으로 미국 인구의 6%를 차지하지만, 15개 부처 장관직에는 아시아계가 한 명도 없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내각의 각 부처 장관 및 장관급 인사는 모두 26명으로, 이 가운데 15명이 장관직이고 나머지 11명이 장관급 포스트다.

주디 추(민주, 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아시아계 장관이 없는 것은 2000년 이 후 처음”이라며 “매우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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