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사용 신청…이달 말 결론”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12일 18시 09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고 유럽의약품청(EMA)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EMA는 이날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대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조건부 판매 신청서를 제출받았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 승인 여부는 이르면 이달 말 결론날 것으로 전망된다.

EMA는 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1월 내 사용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추가 자료는 물론 신청서도 제출하지 않아서다. 그러나 추가 자료가 제출된 지난 8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데이터와 평가 진행 상황에 따라 1월 말 결론 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하다는 비판 속에 영국 등이 잇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을 승인하자 허가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긴급사용을 허가했다.

앞서 EMA는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과 모더나 백신에 대한 사용을 승인하고 접종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까지 허가하면 3개의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AZD1222’는 3상 임상시험에서 평균 70%의 효능을 보였다. 1차 접종 때 용량의 절반, 2차 접종 때 1회분 용량의 전부를 투여할 경우 90%, 1·2차 접종에서 각각 용량 전체를 투여할 경우 62%였다.

또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3~4달러 수준으로 화이자(19.5달러), 모더나(27~32달러)보다 훨씬 저렴하며 영하 70도 안팎 또는 영하 20도에서 보관해야 하는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2~8도에서도 6개월 간 보관이 가능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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