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뺨때리기 장난이 부른 父子의 비극…아버지 뇌손상 사망, 아들 체포
뉴스1
업데이트
2020-12-10 13:26
2020년 12월 10일 13시 26분
입력
2020-12-10 13:24
2020년 12월 10일 13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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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맬컴 캘렌더와 아들 이완 - 더선 갈무리
영국에서 아버지와 아들이 서로 ‘뺨때리기’ 놀이를 하다가 아버지가 뇌손상을 입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더선에 따르면 지난해 4월12일 맬컴 캘렌더(48)는 술집 ‘예이츠 앤 오닐’ 앞에서 마주친 아들 이완(19)에게 뺨때리기 놀이를 제안했다.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아버지 맬컴이 먼저 손을 들어 아들을 때렸고, 아들은 보복하는 대신에 아버지를 와락 안았다.
이완은 “아버지는 우리가 장난을 친다고 생각하면서 뺨을 때린 것이다. 그냥 평범하고 공격적인 건 아무것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은 옆에 있던 친구 루크가 “해봐, 네가 질 거라고 생각해서 하고 싶지 않구나”라고 부추겼다고 말했다. 그는 “난 한번도 이긴 적이 없다”고 고백했다.
뺨때리기는 군대에서 흔히 일어나는 장난으로 서로의 뺨을 3번씩 때리고 주변 사람들이 승자를 판단해주는 게임이다. 당시 주변에 있던 목격자들도 두 사람이 서로 크게 웃고 있었다고 증언했다.
27년 간 군 생활을 했던 아버지 맬컴은 뒷짐을 지며 아들에게 “마음껏 쳐봐”라고 도발했다. 이완은 강하게 아버지 뺨을 쳤고 순간 충격에 휘청거리며 뒤로 넘어간 맬컴은 길에 머리를 부딪혔다.
맬컴은 급히 로열 버크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급성 경막하출혈 진단을 받은 그는 다음날 아침 결국 숨졌다. 사인은 둔기에 의한 외상이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이완은 18개월 간 구금됐지만 불기소 처분됐다. 서로 동의된 무력 사용은 폭행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버크셔 검시관 이안 웨이드는 “스포츠에서의 무력 사용과 마찬가지”라며 “그렇지 않으면 모든 접촉 스포츠와 무술도 불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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