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병원에 나타난 ‘셰익스피어’?…백신 첫 男접종자 동명이인 화제

  • 뉴스1
  • 입력 2020년 12월 9일 07시 35분


백신을 접종받는 마이클 키브스(99) - 데일리메일 갈무리
백신을 접종받는 마이클 키브스(99) - 데일리메일 갈무리
영국에서 처음으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남성은 잉글랜드 중부 스트랫퍼드어폰에이번 인근에 사는 윌리엄 셰익스피어(81)다. 공교롭게도 16세기 영국의 유명한 극작가와 이름이 같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셰익스피어는 마거릿 키넌(91)이 코벤트리병원에서 첫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은 후 두 번째로 접종받은 사람이 됐다. 그는 “백신을 접종받아 기쁘다”며 “병원 직원들이 정말 훌륭하다”고 말했다.

그외 또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은 제2차대전 당시 최전방에 섰던 영국 해군 참전용사 출신인 마이클 티브스(99)였다. 그는 아들 필립과 함께 병원에 백신을 접종받으러 왔다가 언론의 관심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뉴캐슬에 사는 우간다 태생의 은퇴한 교사 부부 하리 슈클라(87) 박사와 그의 아내 란잔(83)도 이날 백신 접종을 받았다. 슈클라 박사는 “나는 우리가 이 유행병의 종말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백신을 맞음으로써 내 몫을 다하게 됐다. 그렇게 해서 내가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것이 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클라 박사는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들과 연락하면서 나는 그들이 얼마나 열심히 일하는지 알게 됐고 전염병 기간 우리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그들이 한 모든 것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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