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인 2명 코로나19 감염…집행 연기

2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코넬대 로스쿨 국제인권정책 클리닉의 변호사들은 법무부가 몽고메리의 사형일자를 내년 1월12일로 재조정 했다고 밝혔다. 이대로 집행된다면 몽고메리는 1953년 이후 68년 만에 연방정부에 의해 사형되는 여성 사형수가 된다.
앞서 클리닉 변호사들은 12월8일로 정해졌던 사형 일자를 미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몽고메리의 공공변호인인 에이미 하웰과 켈리 헨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서다.
몽고메리는 2004년 12월 임신 8개월인 23세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뱃속의 태아를 꺼내 납치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몽고메리는 이 태아를 자신의 아이처럼 키우려 했다. 아기는 생존했다.
변호인 측은 몽고메리가 의붓아버지로부터의 성폭행, 집단 성폭행, 아동 성매매 범죄의 피해자이며 정신병이 있단 점이 참작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오랫동안 중단됐던 연방정부의 사형 집행을 17년 만에 재개했다. 연방정부는 올해 7월부터 8명을 사형했으며, 이는 지난 반세기 동안 집행한 건수보다 더 많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내년 1월20일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식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도 집행을 강행할 방침이다. 취임식 8일 전 시행되는 몽고메리 사형 외에도 1월14일 코리 존슨, 1월15일 더스틴 존 힉스의 사형이 예정돼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사형 제도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바이든-해리스 캠프의 언론담당관 TJ 덕로는 21일 성명을 통해 “바이든 당선인은 현재에도 미래에도 사형 제도에 반대한다.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사형제 폐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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