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환자 폭증 日…스가 “전국민 무료접종 백신 확보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11일 11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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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코로나19 백신 접종비용 전액 국가가 부담하는 법 개정 추진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내년 상반기까지 모든 국민에게 무료 접종할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전날 중의원 본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안전성, 유효성을 최우선으로 최신 과학적 견해에 기초해 확실히 (백신을) 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법 개정안이 심의에 들어갔다. 개정안에는 백신 접종 비용을 국가가 전액 부담하고 부작용이 심각할 경우에 대비해 환자 구제 조치를 마련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에서는 11월 들어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00명 안팎을 오가며 ‘제 3차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예방 효과를 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본 국내에서도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스가 총리는 국내외에서 개발중인 백신에 대해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이자를 염두에 두고 “높은 예방 효과를 얻었다는 중간 결과를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당은 예방접종법 개정안을 이번 국회에서 통과시킬 방침이다.

한편 일본 정부는 화이자와 영국 제약업체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각각 6000만명 분의 백신 공급을 받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 생명공학 회사인 모더나와도 2500만명분의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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