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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태국 ‘4인 초과 집회금지령’에도 수만 명 반정부 시위
뉴스1
업데이트
2020-10-16 08:18
2020년 10월 16일 08시 18분
입력
2020-10-16 08:18
2020년 10월 16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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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의 ‘집회 금지령’에도 15일(현지시간) 방콕 도심에 수만 명의 반정부 시위대가 집결했다고 AFP통신과 BBC 등이 보도했다.
이날 오전 태국 정부는 인원이 4명을 넘는 집회를 금지하는 명령을 내렸으나 학생들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 수만 명은 아랑곳하지 않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이들은 특유의 제스처인 ‘세 손가락 경례’를 하면서 2014년 쿠데타로 집권한 군부 출신 쁘라윳 짠오차 총리의 퇴진과 의회 해산, 군주제 개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전날 경찰에 체포된 20여명에 대한 석방도 촉구했다.
시위는 대체로 평화롭게 진행됐으며 오후 6시 통행금지령이 내려진 후 몇 시간 뒤 해산됐다. 주최측은 16일에도 시위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태국에서는 지난 7월부터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나라 경제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마하 와찌랄롱꼰 국왕이 독일 휴양지에서 호화 생활을 하는 사실이 드러나자 왕실에 대한 반감이 조성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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