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19에 면역된 듯”…음성 판정 여부엔 침묵

  • 뉴스1
  • 입력 2020년 10월 12일 00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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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이상 코로나19에 걸려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도 여전히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더 이상 코로나19에 걸려 있지 않으며, 바이러스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도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결과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이 없어 다시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다”며 “나는 최고 기준으로 시험을 통과했고, 건강이 아주 좋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또는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코로나19에) 면역이 된 것 같다. 지하실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션 콘리 주치의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기준을 충족해 (코로나19에 따른) 격리를 안전하게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콘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더 이상 바이러스 전염력이 없다”며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지 10일째 된 날, 24시간이 지나도록 열이 없었고 모든 증상이 개선됐다. 상세 진단검사 평가에서도 더 이상 활성화된 바이러스가 증식됐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콘리도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월터리드 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증상 호전을 이유로 사흘 만인 5일 조기 퇴원했다. 이후로 그가 코로나19 진단검사에서 어떤 결과를 받았는지는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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