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장 “세계평화 노력에 여성 참여운동 출범” 밝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9일 0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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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분쟁지역에서 여성의 중재 협상력 탁월
"국가적 국제적으로는 여성의 목소리 배제 돼 "
지속 가능한 평화협상에 여성의 힘 필요

안투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8일(현지시간) 유엔본부에서 세계 평화를 위한 향후 노력에 여성들의 참여를 가동시키는 “행동의 출범”을 요청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위헤서 구테흐스 총장은 세계 각국 정부와 유엔의 모든 제도, 지역 기구들, 민간 단체와 기구들, 학술연구소를 비롯한 광범위한 국제 사회 조직들이 여성의 평화노력에 대한 평등한 참여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테흐스 총장의 이런 발언은 평화유지를 주제로 한 여성, 평화, 안보에 관한 유엔 원탁회의 이후에 나온 것이다.

그는 이를 위해 여성 리더십을 최우선으로 하여 각 지역별 여성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현실과 사실 위주의 정책 결단에 의한 여성 혁명과 페미니즘 적인 접근 방식을 동원해서 여성들의 완전하고 평등하며 의미 있는 참여를 이끌어내 달라고 호소했다.

“그 동안 세계 각지에서 정전과 평화를 위해 우리가 해왔던 노력에서 여성의 역할은 솔직히 배제되어 있었다. 우리는 그 동안 하나의 이념과 주장에 그쳤던 여성 지도력을 일상적인 것으로 만들어 평화롭고 평등한 미래를 건설해야 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그는 아직도 존재하는 편견과 차별 때문에 인류는 장기간에 걸쳐서 그 댓가를 치러왔다며, 앞으로는 더 잘해야 한다, 여성의 힘으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우리에게 달렸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역사회의 갈등에는 여성들의 중재가 잘 이뤄지는 반면에 그런 과정이 국가적, 세계적인 수준이 될 때에는 여성들은 배제되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앞으로는 달라져야 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구테흐스 총장이 밝힌 2018년의 한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여성의 평화협상 대표는 13%, 중재자는 3%, 협정 서명자는 4%에 불과하다. 따라서 앞으로 평화 협상과 진행에서는 여성이 목소리를 내고 평화유지에 있어서 지속적으로 능력을 발휘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유엔은 그 동안 과감하게 여성, 평화, 안보를 주제로 한 사업을 추진해왔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정치적인 장애와 반대 등으로 성과가 지지부진했다. 이는 여성권리 보장에 대한 투자 미흡, 남성우월주의의 지배, 오랜 편견과 고정관념이 가장 큰 장애였다며 이를 반드시 바꿔야 한다고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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