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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모테기 日외상,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 철거 협력 요구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02 12:22
2020년 10월 2일 12시 22분
입력
2020-10-02 12:21
2020년 10월 2일 12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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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방문한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상이 독일 정부에 수도 베를린에 설치한 ‘평화의 소녀상’ 철거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산케이 신문 등이 2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모테기 일본 외상은 전날 오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과 화상통화를 하면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가 일본 입장과는 다르다며 철거하도록 협력을 촉구했다.
지난달 28일 베를린 미테구에서 현지 시민단체 코리아협의회 주관으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이에 대해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일본 관방장관은 9월29일 자국 입장과 배치된다며 다양한 관계자와 접촉해서 평화의 소녀상 철거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테기 외상과 마스 외무장관 간 화상전화는 독일 측 요청으로 급히 마련됐다.
대중 경제관계를 중시해온 종전 아시아 외교노선을 최근 전환한 독일의 마스 외무장관은 모테기 외상과 남중국해, 동중국해 등에 해양진출을 강화하는 등 패권주의를 확대하는 중국을 겨냥, 일본이 주도하는 ‘자유롭게 열린 인도 태평양’ 실현을 위한 연대를 확인했다.
모테기 외상은 9월 말부터 유럽을 순방하고 있으며 프랑스에 이어 독일을 찾을 계획이었지만 마스 외무장관이 코로나19 감염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방문 일정을 취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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